자유게시판
커뮤니티 > 자유게시판
그녀는 짐짓 고개를 엉뚱한 곳으로 돌리며 말했다.[물론이지.][ 덧글 0 | 조회 15 | 2021-04-13 00:38:21
서동연  
그녀는 짐짓 고개를 엉뚱한 곳으로 돌리며 말했다.[물론이지.][삼십 년 전, 그 자와 겨루었을 때 선사께서는 연세가 백 세가 넘었었습니다. 그러나 그 자는 당시 삼십도 안 된 나이였습니다.]용소군은 단풍의 숲을 돌아보며 연신 감탄하고 있었다.차분한 그녀의 음성에는 자신감이 어려 있었다.공작진인은 두 눈에 한 가닥 근심을 드리웠다.[수고하셨소. 공야시주.]무림십자맹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었다. 물론 누구라도 신분만 밝힌다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다.[예!]용소군은 진지하게 말했다.[밧줄 말이오. 밧줄이 있어야 내려갈 것이 아니오?][맛있는 것을 몰래 숨겨 놓은 곳?]그 말에 연비청의 송충이같은 눈썹이 역팔자로 홱 치켜 올라갔다.용소군은 침중해지는 심경을 애써 억누르며 동굴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. 그는 희수빈을 구한 후 다시 자신이 들어갔던 자리로 되돌아 온 것이다.그러나 이상하게도 몽고역사는 그를 보고도 무릎을 꿇지 않았으며 그저 허공만 열심히 노려보고 있었다.성검(聖劍) 난문곡지묘(蘭文谷之墓). 담우읍립(潭羽泣立).사실 그는 지금 다른 데 신경을 쓸 여유가 조금도 없었다. 그가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면 오직 하나, 자신이 만나러 가고 있는 두 사람에 관한 사항뿐이었다.[따라 오십시오.]어느덧 소나기는 그쳐 있었다. 발 사이로 비가 그친 죽림의 풍경이 환하게 비쳐오고 있었다.그녀는 담담히 덧붙이고 있었다.[이 냄새는 화포(火砲)에 쓰이는 화약냄새이며 또한 뇌궁노(雷弓弩)도 장치되어 있는 것 같더군.]반면 금시호의 가는 눈에는 한 가닥 생기가 감돌았다.(이 자가 내 마음을 눈치 채기라도 했단 말인가?)[크아아악!][흥! 늙은이, 설사 네가 직접 나타난다 해도 내 적수로는 어림없다.][후후. 정말 대단한 신법이었소. 언뜻 보아서는 눈치 못챌 것 같지만 실로 대단한 무공의 소유자가 아니면 결코 쓸 수 없는 신법이오.]그가 뜸을 들이자 다른 표사가 재촉했다.그는 여량산에 들어선 이후 겪었던 일련의 일들을 떠올리면서 전신에 오한이 이는 것을 금치 못했다. 온통 괴사
해문악은 예의 신비한 웃음을 흘렸다.그는 더 이상 얘기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듯 팔장을 풀며 한 걸음 앞으로 다가왔다. 용소군은 달빛을 받은 도천기의 미려한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지만 그런 감정은 찰라적으로 지나치고 말았다.자칭 희수빈이라 밝힌 소녀는 복사꽃같은 뺨에 한 쌍의 보조개를 지었다.[이것을 전부 사용해서 말입니까?]애써 낮추려 했던 그의 음성이 절로 들뜨고 있었다.(이 더러운 짐승 놈.)(골치 아프게 되었구나.)도천기의 얼굴이 무섭게 일그러졌다. 용소군은 말을 마친 후 미련없이 몸을 돌려 걸어갔다.그의 미간이 서서히 좁혀지고 있었다.[이상한 말씀이군요. 이십사 개 수로의 영수들은 분명 제인성의 인물들일텐데 그들의 행동거지가 제인성과 무관하다면 제인성의 위계질서는 대체 어디로 증발해 버린 건가요?]남궁력은 차갑게 잘라 말했다.[크크. 난 이곳의 주인인 파율(波栗)이다.][아니, 왜?][남궁소저같은 인재를 이대로 죽게 할 수는 없는 일이오. 그것은 무림을 위해서도 엄청난 손실이오. 더욱이.](그러고 보니 파율의 거처를 묻지 않았구나.)유리는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.그러나 저물어가는 석양과 마주하고 있어서일까? 부소의 가슴은 까닭없이 자꾸만 가라앉고 있었다.[대체 어떤 여인입니까?]해왕은 큰 눈을 꿈벅거렸다.그날부터 혁련후는 도천기에게 조건부로 자신의 마공을 전수하기 시작했다. 이어 도천기의 무공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다고 생각하자 그로 하여금 제인성에 숨어들어 천마경을 훔쳐오도록 한 것이었다.[누구냐?]일노일소(一老一少).[오오! 이것은 대리국(大里國)에서만 나는 금강석이로군요!]도천기는 냉오하게 말했다.다음 날 아침, 두 사람은 눈이 그친 산역을 나란히 걷고 있었다.그는 스스로 옷을 벗으며 쓴웃음을 금치 못했다. 생각해 보면 어색하기 그지없는 일이었다.[글쎄요.]그 자리는 네 명의 젊은 선비들이 앉아 있는 곳으로 용소군은 잠시 후 그곳으로 안내되었다. 선비들도 용소군의 순후한 인상에서 호감을 느꼈던지 합석을 반대하지는 않았다.그
 
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